정치
선거일에 비 예보…여야 승패 변수 되나?
입력 2016-04-10 18:02  | 수정 2016-04-10 20:04
【 앵커멘트 】
선거가 열리는 이번 주 수요일, 13일에는 전국에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비가 오면 아무래도 투표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데요, 여야의 총선 성적에는 어떻게 작용할까요?
정광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기상청은 오는 13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경상남북도는 오전에 흐리다 오후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고, 나머지 지역은 오전에 비가 내리다 오후부터 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습니다.

예보대로 이번 선거일에도 비가 온다면, 18대와 19대 총선에 이어 3회 연속 '빗속 총선'이 진행됩니다.

앞서, 2008년 4월 9일 치러진 18대 총선에는, 제주와 남해안에 강풍과 비가 내렸고 중부지방에도 오후부터 비가 오면서 투표율이 46.1%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19대 선거가 있었던 2012년 4월 11에는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오다 오후에 그쳤고, 투표율은 18대보다 8.1% 포인트 오른 54.2%로 나아졌지만, 역대 두번째로 낮은 수치였습니다.


반면, 화창한 날씨를 보였던 2000년 4월 16대는 57.2%, 전국이 맑고 초여름 날씨를 보인 17대 선거에선 60.5%를 기록해 높은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어느 때보다 박빙으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서는 결국, 여야가 궂은 날씨에도 얼마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가 총선 승패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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