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구 아파트 시장이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1월 신분당선 연장선 동천역·수지구청역·성복역·상현역 등이 개통된 수지구 일대는 최근 1년 사이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지구 3.3㎡당 전세값은 지난해 790만원에서 지난 3월 895만원으로 1년새 105만원이나 올랐다. 매매가에서 전세값이 차지하는 비율인 전세가율은 같은 기간 72.2%에서 79.1%로 훌쩍 뛰었다. 큰 폭으로 오른 전셋값 때문에 신규 분양이나 매매로 돌아선 수요도 많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난해 가을에는 연장선 인근에서 분양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2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임에도 5일만에 계약을 마감했다.
올 봄에도 용인 수지구에서는 신분당선 연장선 인근에서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성복역 인근 상현동 산9에 짓는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5층 6개동 총 479가구, 전용면적 75~101㎡로 구성된다.
GS건설은 다음달 동천역 인근의 수지구 동천동 394-1에 ‘동천자이 2차를 분양한다. 한화건설은 성복역과 상현역이 가까운 상현동 162에 들어서는 ‘광교상현 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총 639가구, 전용 84~120㎡로 구성된다.
광교상현 꿈에그린 관계자는 최근 삼성 관계사들이 판교와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이곳 종사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