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천연화장품 연구 본산` 독일에 연구소 설립한 중소기업
입력 2016-04-10 15:22  | 수정 2016-04-11 08:25

천연화장품 전문기업 아이소이가 국내최초로 독일에 천연화장품연구소를 설립한다.
아이소이는 이번 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그동안 기초화장품에 머물렀던 제품군을 천연 향수, 천연 메이크업 세트까지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를 수출원년으로 삼아 중국, 미국을 비롯해 천연화장품의 본산인 유럽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 광진구 군자동 아이소이빌딩 본사에서 만난 이진민 대표는 설립 7주년을 맞아 독일 하노버에 천연화장품 연구소를 설립했다”며 연구소를 통해 더 좋은 천연화장품을 개발하고, 아이소이 브랜드로 기초화장품에서 나아가 국내최초로 천연 향수과 천연 메이크업 제품도 선보일 것”이라 말했다. 초대 연구소장에는 독일 천연화장품 그룹인 로코스(Locos)그룹에서 연구개발 책임자로 30년경력을 자랑하는 하인즈 바일란트(Heinz Weiland) 씨를 영입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천연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인 BDIH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독일소비자보호기관의 화장품 담당 자문위원을 지내는 등 관련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연구소를 기반으로 올해 100여종의 제품을 120여종으로 늘리고, 벤젠이나 파라벤 등 화학물질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향수와 메이크업 세트를 출시해 여성들의 피부걱정을 덜어줄 계획”이라며 2012년 출시이후 100만병이상이 팔린 불가리안 로즈 세럼과 같이 세계 최고의 성분에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들을 출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아이소이에게는 수출원년이 될 전망이다. 대대적인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서서 중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에까지 한국산 천연화장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중국은 아이소이의 모델인 가수 ‘아이유가 촬영 중인 한중 합작드라마에 PPL(간접광고.Product Placement)에 참여해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많은 화장품 업체들이 PPL에 뛰어들었지만 아이유씨가 실제로 사용하는 아이소이를 선호해 좋은 마케팅 기회를 얻었다”며 중국시장에는 작년말 위생허가 등 인허가는 완료되었고 현지법인 설립을 검토하는 등 하반기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별다른 마케팅이 없는 현재도 아이소이 세럼제품이 한달에 5000개이상 팔릴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는 세계 최대 유기농 체인점인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 입점이 확정됐다. 이 대표는 상반기중 뉴욕을 포함한 동북부 33개 체인에 아이소이의 입점이 확정됐으며, 향후 전체 400여개 매장에 진열될 전망”이라며 올해 미국에서만 약 30억원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천연화장품의 본산인 유럽시장은 독일의 연구소를 시작으로 수출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난해 설립 6년만에 약 3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아이소이는 올해 목표를 500억원으로 잡았다. 2009년 24억원에서 출발해 7년만에 20배나 성장하는 셈이다. 이 대표는 소비자들의 천연화장품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2만명이상의 온라인 고정수요층이 생기는 등 회사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내수와 더불어 수출부분에서 큰 성장이 예견되고 있는 만큼 500억원대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 전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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