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칭따오, 일제 맥주 밀어내고 마트서 매출 1위
입력 2016-04-10 14:15 

수입맥주가 맥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맥주가 수입맥주 시장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맥주의 대명사인 ‘칭따오는 대형마트에서 ‘하이네켄 ‘아사히 등을 누르고 수입맥주 매출 1위에 올랐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3월 수입 맥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칭따오가 1위에 올랐다.
해당 기간 2위는 하이네켄, 3위는 호가든, 4위는 아사히, 5위는 마튼즈가 차지했다.
칭따오는 2000년 국내에 처음 출시됐으나 인기 수입 맥주 반열에 오른 것은 최근 들어서다. 2014년 이마트에서 수입맥주 4위였던 칭따오는 지난해 3위로 한 계단 올라선 후 올해 마침내 1위에 이르렀다. 최근 2년간 수입맥주 1위와 2위 자리는 하이네켄과 아사히가 공고히 지키고 있었다. 이마트 측은 최근 중국 음식 수요가 증가하고 양꼬치 전문점이 유행을 타고 있기 때문”이라고 칭따오의 인기 이유를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산 맥주의 수입량은 최근 급증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맥주 수입량은 1만9605t으로 전년의 1만1490t보다 70.6% 증가했다. 수입량 기준으로도 일본 맥주(3만1000t), 독일 맥주(2만4847t)와 함께 수입 맥주 시장 ‘3강에 들었다.
국내에 유통되는 중국산 맥주도 다양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중국 맥주가 칭따오 밖에 없었지만, 오비맥주가 지난해 말부터 중국 동북(東北) 3성 지방에서 인기를 끄는 ‘하얼빈 맥주를 수입·판매하고 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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