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거북선, 세계 해군역사상 7대 명품군함 선정
입력 2016-04-10 14:14  | 수정 2016-04-11 08:29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이 미국 군사전문매체에 의해 세계 해군 역사상 7대 명품 군함으로 꼽혔다.
9일(현지시간) 미국해군연구소(USNI)가 운영하는 USNI뉴스에 따르면 최근 군사전문가, 일반 독자 등 2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1500년대 말에 활약한 거북선이 미국, 영국 등의 근·현대 군함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거북선에 대해 USNI뉴스는 (적군의 선내) 침투가 사실상 불가능했을 뿐 아니라 속도가 빠르고 기동성도 좋았다”며 선수에 장착된 용머리 모양의 연기 분출 장치는 강력한 심리적 무기였다”고 설명했다.
이 설문에서 사상 최고의 군함으로는 미국이 영국과 1812년 전쟁을 벌일 때 활약한 범선 ‘USS 컨스티튜션이 꼽혔다. 길이 약 62m의 이 배는 전투 당시 영국 군함에서 발사한 포탄이 선체에 맞았지만 대부분 튕겨나간 일로 유명하다.

다른 ‘명품 군함들로는 미군의 항공모함, 미군의 아이오와급 전함, 최초의 원자력추진 잠수함인 ‘USS 노틸러스가 지목됐다.
이밖에 20세기초 영국 해군이 건조하며 거함거포 시대를 열었다고 알려진 ‘HMS 드레드노트와, 제1차 세계대전 때 인도양과 태평양에서 연합군을 괴롭혔던 독일 해군의 경순양함 ‘SMS 엠덴이 꼽혔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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