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추신수 빠진 텍사스, LAA에 승...벨트레 홈런 포함 3안타
입력 2016-04-10 13:02 
벨트레가 홈런을 기록한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가 갑작스러운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지만, 텍사스 레인저스는 승리를 챙겼다.
텍사스는 10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승 3패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1승 4패.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아드리안 벨트레였다. 4회 첫 타자로 나와 가운데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날 텍사스는 1회 델라이노 드쉴즈의 2루타와 프린스 필더의 중전 안타를 묶어 선취득점을 냈다. 1회 바로 반격을 허용했지만, 4회 벨트레의 홈런으로 앞서갔다.
7회에는 상대 수비 실책 2개를 묶어 점수를 더했다. 첫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땅볼을 3루수 유넬 에스코바가 악송구하며 2루까지 진루했고, 상대 선발 가렛 리처즈의 견제를 2루수 조니 지아보텔라가 놓치며 1사 3루로 이어졌다. 이어 브라이언 할라데이의 좌익수 옆 2루타, 루그네드 오도어의 우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선발 콜 하멜스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2.08. 2회와 3회, 5회 세 차례 병살타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에는 1사 이후 에스코바를 볼넷, 크레이그 젠트리를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마이크 트라웃의 3루수 앞 땅볼 때 3루수 벨트레가 선행 주자 에스코바를 아웃시켰고, 이어 알버트 푸홀스를 내야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불펜도 모처럼 자기 역할을 했다. 키오네 켈라, 샘 다이슨이 1이닝씩 책임졌고 숀 톨레슨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중심 타선에 있는 트라웃과 푸홀스가 6회까지 무안타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둘은 6회 찾아 온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 트라웃이 우익수 옆 빠지는 2루타로 뒤늦게 판을 깔았지만, 이마저도 살리지 못했다.
선발 가렛 리처즈는 6 2/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부상을 당한 것은 추신수만이 아니었다.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는 5회 타격 도중 투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아 할라데이와 교체됐다. 레인저스 구단은 X-레이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