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같은 듯 다른 동일 생활권 새 아파트··· “청약 前 지역파악 필수”
입력 2016-04-10 11:35  | 수정 2016-04-10 11:36
사진은 지난 8일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힐스테이트 세종3차"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제공: 현대엔지니어링]
세종시 동일 생활권에서 사업장 두 곳이 동시에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자존심을 건 본격적인 청약 경쟁에 들어갔다.
총선을 5일 앞둔 지난 8일 현대엔지니어링과 중흥토건은 각각 ‘힐스테이트 세종3차와 ‘중흥S-클래스 에듀마크의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두 사업장은 모두 세종시에서는 희소가치가 있는 중대형 주택형으로 구성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입지와 규모, 분양가, 분양일정은 조금씩 달라 세종시 입성을 기다려온 예비청약자들의 적잖은 고민이 예상된다.
세종시에서 힐스테이트 브랜드로는 첫 공급인 ‘힐스테이트 세종3차는 교육환경이 좋은 세종시 1-1생활권 L블록에서, 세종시에서 가장 많은 16개 단지(분양 12개 단지)를 공급한 중흥토건(중흥건설 계열사)은 도심 편의시설과 세종시 행정시설이 들어서는 3-3생활권 L3블럭에서 각각 들어선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중흥토건(870만원대)이 현대엔지니어링(835만원대)보 다소 비싸다. 두 사업장 모두 중대형으로 공급하다 보니 분양가 산정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벌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청약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모델하우스 개관 직전 주무관청에서 승인받은 분양가 보다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 세종시 첫 분양 VS 1만2000여 최다 브랜드 타운
‘힐스테이트 세종3차는 세종시와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첫 분양물량이다. 이에 비해 ‘중흥S-클래스는 지금까지 세종시에서 1만2330가구가 공급된 이곳의 대표적인 주택 브랜드다.
‘힐스테이트 세종3차의 단지 규모는 각각 지하 2층~지상 18층, 4개동 총 667가구(전용 △100㎡A 476가구 △100㎡B 126가구 △100㎡C 18가구 △100㎡D 18가구 △100E㎡ 18가구 △123㎡ 4가구 △134㎡ 7가구)다.
‘중흥S-클래스 에듀마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9개동 890가구(전용 △84A㎡ 491가구 △84B㎡ 39가구 △98A㎡ 224가구 △98B㎡ 12가구 △115㎡ 12가구 △125A㎡ 56가구 △125B㎡ 56가구)다.
두 단지 모두 중대형 위주로 주택형이 구성됐다. 하지만 주력 판매면적은 ‘힐스테이트 세종3차와 ‘중흥S-클래스 에듀마크가 각각 전용 100㎡(656가구, 전체 약 98%)와 84㎡(530가구, 전체 약 59%)로 차이가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에 같은 생활권에서 별 차이 없는 분양가로 분양하더라도 조망과 규모, 교통여건, 학군, 브랜드 등 여러 요인으로 준공 후 시세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해당 지역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라면 청약 전 미리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 공인중개사무소를 방문해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교육여건 좋은 1-1생황권, 도시행정 중심 3-3생활권
사진은 내방객들로 북적이는 "중흥S-클래스 에듀마크"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제공: 중흥토건]
‘힐스테이트 세종3차가 조성될 세종시 1-1생활권은 초등학교 5개소, 중학교 2개소, 고등학교 2개소, 국제고, 과학예술영재학교 등 세종시에서 교육여건으로는 최고로 손꼽힌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세종시 최초로 혁신유치원으로 지정된 두루유치원과 두루초, 두루중학교와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두루고등학교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세종시 도시행정 중심지 세종시 3-3생활권에는 세종시청을 비롯해 교육청, 국토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 지역 및 광역의 주무관청과 주요기관이 금강라인을 따라 길게 배치된 3생활권을 따라 들어선다.
교통여건은 생활권의 조성시기에 따라 다르다. 조성이 거의 마무리된 1생활권에는 조치원~대전 반석역을 잇는 광역노선 1개와 세종시내 통학·통근을 위한 BRT 순환노선 2개가 시설돼 운영되고 있다. BRT순환노선 2개는 1-1생활권에서 출발한다.
반면 개발 초기인 3생활권에는 아직 BRT노선이 다니지 않는다. 하지만 3생활권 곳곳에 BRT정류장이 조성될 예정이라 개통시 세종시 1·2생활권으로의 이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개통한 세종시~대덕테크노밸리 간 연결도로를 이용하면 대전 내 연구단지와 유성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두 사업지 모두 명품·특화설계 적용
두 사업장 모두 특화설계를 중요시하는 행복청의 건축심의정책에 발맞춰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한 일반에 선보였다.
우선 힐스테이트 세종3차 전용 100㎡A은 4베이 판상형 구조, 100㎡B는 2면 개방 타워형 구조, 100㎡ C·D·E에는 테라스 특화구조(저층)를 적용했다. 전용 123㎡는 접지층 특화구조와 전용 134㎡는 펜트하우스로 조성된다. 여기에 주변근린공원과 점유주거지역과 연계한 개방감을 극대화한 단지 배치도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대기전력차단시스템과 태양광발전시스템, 실별온도 제어시스템, 저층부가스배관 방범커버, 지하주차장 LED 조명제어시스템, 비상콜버튼 등 에너지절감·안전시스템을 적용한다.
‘중흥S-클래스 에듀마크의 전용 84㎡와 98㎡는 판상형 4베이구조로 설계됐다. 84㎡B는 외관특화를 적용해 측별 발코니가 적용된다. 98㎡B와 115㎡에는 테라스가 제공된다. 특히98㎡ 이상 주택형에는 서재가 들어간다. 특히 84㎡A·B와 125㎡A는 현관에서 주방으로 직접 출입할 수 있도록 해 주부들의 동선을 배려했다.
전용 115㎡ 12가구를 모두 1층에 배치해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놀이방 개념의 패밀리룸을 제공하고, 발코니 확장시 현관부과 세대 내부를 연결하는 중문을 무료로 설치해 준다.
에너지 효율시스템으로는 빗물 재활용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시스템, 지역발전 시스템, 옥외 LED 보안등 등 등이 있다. 또한 무인경비시스템과 무인택배시스템, 지하주차장 비상호출시스템, 차량통제 시스템, CCTV 설치(200만 화소) 등 안전시스템도 도입했다.
[세종시 =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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