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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리그 득점 1위 살펴보니…호날두·즐라탄 양강?
입력 2016-04-10 11:08  | 수정 2016-04-10 11:17
호날두(7번)와 이브라히모비치(오른쪽)가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레알-PSG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가 6년 연속 스페인 라리가 30골을 달성하여 화제다. 26골의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9·우루과이)를 따돌리고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장규모로 유럽 프로축구 1~5위를 꼽으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의 순서다. 2015-16시즌 호날두뿐 아니라 SSC 나폴리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29·아르헨티나)과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스웨덴)도 30골에 도달해있다.
최근 공격수의 기회창출능력도 득점 못지 않게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도움으로 시선을 넓혀보면 이번 시즌 10골-10도움을 충족한 유럽 5대 리그 득점 1위는 나란히 30골 11도움인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 둘뿐이다.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날두는 90분당 공격포인트에서도 유럽 주요리그 1~2위에 올라있다. 호날두가 30대 초반임에도 전 경기 풀타임의 경이로운 체력이 인상적이라면 이브라히모비치는 30대 중반의 나이로 호날두를 능가하는 생산성을 보여주는 것이 놀랍다.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1위 라리가와 6위 리그1의 수준 차이는 고려해야 한다. PSG가 8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조기 확정할 정도로 프랑스에서 압도적인 팀이라는 것도 생각해볼 점이다.
그러나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를 제외하면 2015-16시즌 유럽 5대 리그 득점 선두들의 도움은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8·폴란드)의 5개가 제일 많다. 둘과 나머지의 이번 시즌 어시스트가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리그1이 나머지 리그들보다 경쟁력이 떨어지긴 하나 이브라히모비치의 90분당 공격포인트 빈도는 호날두의 1.36배에 달한다. 유럽클럽대항전을 제외한 리그만 놓고 볼 때 이번 시즌 유럽에서 가장 돋보이는 ‘공격수가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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