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경문 감독의 만족 “이민호, 팔 스윙 좋아졌더라”
입력 2016-04-08 17:51  | 수정 2016-04-08 17:53
NC 이민호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민호의 팔 스윙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김경문(58) NC 다이노스 감독이 투수 이민호(22)에 대해 만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8일 우리 팀이 연패에 빠져 있었지만 위안거리였다”면서 팔 스윙이 좋더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지난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 한 뼘 모자른 투구였다.
NC는 이날 경기에서 타선이 한 점도 뽑지 못하는 등 0-2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패전 투수는 이민호였다. 그러나 김 감독의 눈에는 이민호의 실력이 향상된 부분이 보인 것.
특히 이민호는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부터 꾸준히 5선발 준비를 해왔다. 스프링캠프에서도 4차례나 선발로 나서면서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다.
김 감독은 이민호가 불펜에서 던질 때는 짧은 이닝을 던지다보니 전력을 다해 던졌는데 선발투수는 직구 뿐 아니라 변화구도 던져야 한다”면서 포크볼이 몇 개 좋은 공이 들어갔다. 포크볼이 잘 떨어지면 타자들 입장에서도 투수를 보는 눈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최고 시속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다. 여기에 변화구 구사마저 날카롭게 된다면 금상첨화가 된다.
김 감독은 이민호가 6회말 닉 에반스에게 홈런을 맞은 장면도 이민호의 공이 안 좋았다기보다 타자가 잘 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민호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힘을 빼고 릴리스 포인트를 앞으로 가져가려고 했던 것이 좋았던 요인”이라면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은 처음인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지 않는 것과 10승을 해보는 것이 올 시즌 목표”라고 강조했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