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비롯한 일부 지방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최고 청약경쟁률을 바꿔치우는 등 생각 밖으로 뜨겁다. 서울에서도 재건축을 중심으로 분양 대박이 나타나면서 집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부동산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부산 연제구 연산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연산 더샵'이 평균 229대1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이다. 분양가를 3.3㎡당 평균 999만원으로 약간 낮춘 데 힘입어 37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만6206명이나 몰렸다.
올 들어 흥행 '대박'을 친 분양은 상당수가 지방에서 나왔다. 지난달 한화건설이 창원에 분양한 창원대원 꿈에그린이 평균 143.5대1, 동원개발이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한 해운대 비스타 동원도 평균 84.9대1의 청약경쟁률을 올렸다. 지방 일반주택 매매시장이 하락세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7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4일 기준)에 따르면 지방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 전에 비해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하락세(-0.01%)다. 전문가들은 5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앞둔 지방 부동산시장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한다.
서울 주택시장도 2월 대출규제 충격에서 벗어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부동산114가 8일 내놓은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1% 올랐고, 전날 한국감정원 통계에서도 0.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다만 지방 분양시장에 부는 봄바람이 기존 아파트 거래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은 "대출규제를 앞두고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시장이 이미 크게 위축됐다"며 "하락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하락세인 지방 분양시장에 단기 전매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부산 연제구 연산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연산 더샵'이 평균 229대1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이다. 분양가를 3.3㎡당 평균 999만원으로 약간 낮춘 데 힘입어 37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만6206명이나 몰렸다.
올 들어 흥행 '대박'을 친 분양은 상당수가 지방에서 나왔다. 지난달 한화건설이 창원에 분양한 창원대원 꿈에그린이 평균 143.5대1, 동원개발이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한 해운대 비스타 동원도 평균 84.9대1의 청약경쟁률을 올렸다. 지방 일반주택 매매시장이 하락세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7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4일 기준)에 따르면 지방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 전에 비해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하락세(-0.01%)다. 전문가들은 5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앞둔 지방 부동산시장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한다.
서울 주택시장도 2월 대출규제 충격에서 벗어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부동산114가 8일 내놓은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1% 올랐고, 전날 한국감정원 통계에서도 0.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다만 지방 분양시장에 부는 봄바람이 기존 아파트 거래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은 "대출규제를 앞두고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시장이 이미 크게 위축됐다"며 "하락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하락세인 지방 분양시장에 단기 전매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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