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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김경준' 구속 수감
입력 2007-11-19 00:25  | 수정 2007-11-19 00:25
'BBK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가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습니다.
김 씨에게는 주가조작과 횡령 등 4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BBK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가 귀국 하루만에 주가조작과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 구치소에 구속 수감됐습니다.


김 씨의 영장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이광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씨에게 범죄 소명이 충분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한 김 씨에 대해 심문없이 서류 검토를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04년 미국에 범죄인 인도요청을 할 때 제시한 주가조작과 횡령 등 4가지 혐의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2001년 BBK와 옵셔널벤처스를 운영하며 주가를 조작하고, 회삿돈 384억원을 빼돌려 미국으로 도피한 혐의 등입니다.

이밖에 위조된 여권 사용과 허위 법인설립인가서를 이용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습니다.

김 씨가 구속됨에 따라 이제 검찰은 김 씨에 대한 혐의 외에 'BBK 사건'과 이명박 후보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대선 후보 등록일 이전에 1차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12월초쯤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1차 수사결과 발표까지 채 열흘도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속전속결식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특히 김씨가 이 후보의 연루 의혹을 입증할 자료를 가지고 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수사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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