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안지만의 시즌 첫 세이브, 그리고 위즈파크
입력 2016-04-07 21:59  | 수정 2016-04-07 22:03
안지만(사진)이 시즌 두 번째 등판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안지만이 시즌 두 번째 등판서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잠잠했던 위즈파크는 야유와 함성이 뒤섞였다.
안지만은 7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안지만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는 세이브 요건을 갖춘 상태였다. 삼성의 마무리투수 안지만은 팀이 3-1로 앞서고 있는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매조 지었다.
해외불법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안지만은 지난해부터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팀 동료 윤성환과 함께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는 물론 올해 전지훈련 연습경기, 시범경기까지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수사는 지지부진했고 마운드가 헐거워진 삼성은 애매한 입장에 놓였다. 결국 류중일 감독은 결단을 내렸고 두 선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마무리투수 안지만은 3일, 윤성환은 6일에 1군에 등록됐다. 윤성환이 선발로 등판한 6일 공교롭게 두 선수가 같이 마운드에 올랐다. 윤성환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안지만은 1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며 경기를 마감했다.
하루가 지난 7일. 삼성은 kt와의 세 번째 경기에서 3-1로 앞선 상황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은 세이브 요건이 갖춰졌다. 류중일 감독은 마무리투수인 안지만을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특유의 삐딱한 모자는 여전히 없었다. 그가 등장하자 위즈파크에는 야유와 삼성 팬들의 함성이 뒤섞였다. 첫 타자 김상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곧이어 박경수를 뜬공으로 잡았다. 이때 무리하게 2루로 진루했던 대주자 심우준까지 아웃시켰다. 마지막 타자 김종민까지 범타로 막아내며 안지만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