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0대 총선 사전투표제를 오는 8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적으로 실시한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는 전국 어디서나 선거구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사전투표제는 별도의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아도 주소와 관계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선거일 직전 금·토요일에 전국의 모든 읍·면·동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 시간은 8~9일 이틀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에 있는 3511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이 제도는 투표일이 총 3일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고, 평일이 아닌 휴일에도 선거구가 설치된 곳이면 전국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어 유권자로선 한층 편리해진 측면이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13년 4·24 재·보궐 선거 당시 기존 부재자투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이후 같은 해 10·30 재·보선과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등 총 세 차례 실시했다.
2013년 상·하반기 재보선 때 각각 4.9%, 5.5% 수준에 그쳤던 사전투표율은 선관위 홍보 등으로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전국 단위로 처음 실시한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11.5%를 기록했다.
선관위는 이번 총선에서 사전투표의 참여도를 높이고 유권자 편의를 확대한다는 취지로 인천공항·서울역·용산역 등 3개소에 사전투표소를 추가 설치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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