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한화에 대해 한화건설의 2000억원 규모 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실제 자금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별도의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한화는 100% 자회사 한화건설의 20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 Redeemable Convertible Preferred Share) 발행에 참여할 계획이다. 우선주 증자와 동시에 한화가 2000억원 규모의 한화생명 지분 3.5%를 한화건설에 매각하기로 해 실제 현금의 이동은 없다.
현금 유출입이 없는 이번 증자로 한화는 한화생명 지분이 21.7%에서 18.2%로 감소하고 한화건설 우선주 지분이 0%에서 26.8%로 증가한다. 한화건설은 현금 유출입 없이 한화생명 지분이 24.9%에서 28.4%로 상승한다. 또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에 따라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부채비율은 301%에서 266%로 감소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건설 유동성 보강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한화건설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경쟁력 제고, 자금부담 없는 증자 참여 등에서 한화에 긍정적”이라며 또 상환전환우선주 발행규모가 2000억원으로 과도하지 않고, 현금 유입도 없었다는 점에서 4분기 빅배스(Big Bath)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내부 기대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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