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부제강, 제철사업 첫삽 떴다
입력 2007-11-16 17:20  | 수정 2007-11-17 09:26
동부제강이 제강 업계 최초로 쇳물을 직접 녹여 직접 철판을 만드는 제철 사업에 전격 진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이어 2009년부터는 모든 제철 과정을 갖춘 일관 제철소가 세 곳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동차나 전기 제품 등에 사용되는 냉연 강판을 만드는데 필요한 원재료인 열연 강판, 이른바 핫코일입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만이 이 핫코일을 만들 수 있어 제강 업계는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그 양이 부족해 우리나라 제강 업계는 오래전부터 수급 불균형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제강 업체인 동부 제강이 제철 사업 진출을 추진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동부제강은 충남 당진의 제강 공장 옆 7만평 부지에 공장 기공식을 갖고 제철 사업 진출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전기로 방식으로 오는 2009년 7월까지 공장을 완공시켜 매년 250만톤의 핫코일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동부제강은 원자재인 핫코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 한광희 / 동부제강 사장
-"이번 공장 기공으로 자체적으로 핫코일을 조달할 수 있게 돼 수급 문제에서 유연성을 갖게 된 것이 큰 의의입니다."

이로써 쇳물을 녹여 열연강판부터 냉연강판까지 생산하는 일관 제철소는 우리나라에 모두 3개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인터뷰 : 김경기 /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이은 동부제강의 이번 열연공장 사업 진출이 국내 철강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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