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의 만류에도 문재인 전 대표 "호남 가겠다"…광주는 냉담
입력 2016-04-04 19:40  | 수정 2016-04-05 07:17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광주 방문이 뜨거운 감자가 됐습니다.
김종인 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자중해 달라'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는데, 문 전대표는 강행할 태세입니다.
호남 민심은 어떨까요?
보도에 이동화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행에 연일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본인이 원하면 가고 싶다는 심정 이해 하지만 과연 호남 후보자들이 문재인 대표의 출연을 원하느냐…."

당에서도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열고 호남 행보에 대해 조율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제동을 걸었습니다.

그럼에도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 지원 유세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본다. (호남행) 논의 중이다."

하지만, 호남을 대표하는 광주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합니다.

더민주 임택 광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광주 지역의 후보들은 문 전 대표에게 지원 유세를 요청한 적이 없다며, 사실상 유세를 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만류하는 당과 반기지 않은 광주 현지 반응 속에서 호남행을 앞둔 문 전 대표의 고심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 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박광태 VJ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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