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봉은사 재정 수입, 지난해 150억…사찰수입 중 최고
입력 2016-04-04 19:23  | 수정 2016-04-04 19:27
사진= 매일경제


사찰 재정을 외부에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요 사찰 재정 상황을 4일 공개했습니다.

이날 직영 사찰 4곳이 재정 상황을 공개한 대한불교조계종 홈페이지에는 서울 조계사, 서울 봉은사, 강화 보문사, 경산 선본사 등 4곳에 대한 2015년도 사찰재정 자료가 올라와 있습니다. 범위는 사찰별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로 나눠 공개했습니다. 특별회계에는 불사, 템플스테이, 적립금 등이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일반회계 재정 수입은 봉은사가 150억6900만여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조계사가 138억4000만여 원, 선본사가 73억700만여 원, 보문사가 36억3000만여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재정 공개는 지난해 3월 제3차 100인 대중공사 '사찰재정 투명화' 의제 논의 결과에 따른 조치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지난해 사찰재정 공개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또 같은 해 7월 열린 제28차 종무회의에서 공개 형식·범위·방법 등을 결의한 바 있습니다.

조계종 관계자는 "재정 투명화를 위해 종단은 관련 제도를 보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종단은 오는 15일까지 재정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앞으로 연 1회 일괄 공개할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종단 홈페이지(www.buddhism.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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