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방 역세권 아파트 `귀하신 몸`…웃돈 인근 단지 2배
입력 2016-04-04 17:16  | 수정 2016-04-04 21:17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귀한 몸이 된 지방 역세권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들어 지방에서 역세권 단지가 잇달아 나와 관심이다. 비역세권에 비해 몸값이 높아서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지하철 2호선 못골역 바로 앞 '대연 롯데캐슬레전드'는 전용면적 84㎡형이 분양가보다 4350만원 높은 3억9250만원에 거래됐다. 역세권을 벗어난 인근 아파트 단지에 비해 웃돈이 두 배 이상 붙은 것이다. 집값 상승률도 훨씬 높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과 가까운 '양산물금 우미린'은 매매가격이 3.3㎡당 933만원으로 2년 전(794만원)에 비해 17.51% 올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역세권 프리미엄'을 강조하는 아파트들이 잇달아 분양몰이에 나서고 있다.

충남권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충남 천안 동남구에서 '봉서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과 연결되는 1호선 봉명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KTX 천안·아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천안IC 등으로 빠르게 통한다.
경상권에서는 GS건설이 이달 해운대구 우동 부산 지하철 2호선 동백역 인근에서 주상복합 '마린시티자이'를 분양한다.
6월에는 GS건설이 부산 동래구 명륜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명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대구 수성구에서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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