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희팔 오른팔’ 도피중 가족 등과 수시접촉…범죄 수익금 관리
입력 2016-04-04 16:17 

조희팔 사기 조직의 2인자 강태용(55·구속)이 중국 도피 생활 중에도 국내에 있는 가족, 조력자 등과 수시로 접촉하며 범죄 수익금을 관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주필)는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태용 아들(24)을 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강태용 아들은 2013년 8월부터 2015년 10월 사이 5차례에 걸쳐 강태용 등으로부터 1억1000만원의 범죄 수익금을 받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있다. 일부는 차량 구입비 등에 사용했다.
5차례 가운데 2번은 강태용이 직접 지인을 통해 현금을 전달했다. 나머지는 강태용의 아내(수배 중)가 전달 역할을 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부자지간의 경우 모두 구속할지는 통상적으로 판단 여지가 있지만 범죄수익인 점을 알고도 돈을 받아 쓰는 등 혐의가 중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주변 인물 등의 도움을 받아 강태용에게서 받은 조희팔 조직 범죄 수익금 50여억원을 돈세탁한 뒤 은닉한 혐의로 강태용 아내를 추적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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