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플라스틱 같다’ 오해 받은 LG전자 G5 특허기술
입력 2016-04-04 15:53 

LG전자 최신 스마트폰 G5에 때아닌 ‘메탈 바디 논란이 일었다. 지난 2일 제리 릭이라는 미국 정보기술(IT) 블로거가 올린 영상 때문이었다. 릭은 최신 IT 제품이 나오면 완전 분해하거나 희안한 테스트, 가령 기기를 콜라에 집어 넣고 얼린 뒤 작동하는 지 등과 같은 실험을 해서 그 결과를 유튜브에 올리는 괴짜 블로거로 유명한 인물이다. 15만3000여명이나 되는 구독자를 갖고 있는 파워 블로거로 영향력도 크다.
문제의 영상에서 릭은 G5를 분해하면서 G5 몸체가 순수한 금속이라고 했던 LG전자 주장은 과장”이라며 커터 칼로 뒷면을 긁는 상황을 연출했다. 그는 부산물이 떨어져 나오는데, 플라스틱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켄 홍 LG전자 글로벌홍보팀 부장은 댓글을 통해 그것은 플라스틱이 아니라 페인트 금속 표면에 부착하는 걸 돕는 도료인 프라이머”라며 G5 메탈 바디에 색을 입히기 전 사용됐다. 자동차도 이런 방식으로 금속에 도장 작업을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G5 바디는 특허출원 중인 알루미늄 합금(LM201b)”이라며 자동차와 항공기 제작을 위해 개발됐다”고 덧붙였다.
LG전자에 따르면 이 금속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LG전자가 공동 개발했고, G5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LG전자는 소재 제조 공정 부분 특허를 지난 2월 출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나 애플은 알루미늄을 깎으면서 색을 입히는 ‘아노 다이징 공법이고 G5는 알루미늄 주조 후 착색하는 ‘마이크로 다이징 방식”이라며 마이크로 다이징 방식 합금은 견고하면서도 중량이 가벼워 유려한 곡선을 표현하는데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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