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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문화춘풍’①] 봄바람 타고 온 가요계 시즌송 열풍
입력 2016-04-04 15:34 
[MBN스타 남우정 기자] 가요계에 봄바람이 분다.

따뜻해진 봄 날씨에 걸맞게 가요계에도 봄맞이 노래가 연이어 발표됐다. 봄을 대표하는 노래가 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대박을 치자 제 2의 ‘벚꽃엔딩을 노리는 곡들이 많아졌다. 올해만 해도 봄 시즌송이 끊이지 않고 불어 닥치고 있다.

올해 초 ‘SM스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신곡을 발표하겠다는 나선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SM은 시기에 맞는 신곡들을 내놓았고 봄 시즌송으로 레드벨벳 웬디와 에릭남이 부른 ‘봄인가봐와 윤아와 십센치(10cm)가 부른 ‘덕수궁 돌담길의 봄을 발표했다.

멜론 주간차트 기준으로 ‘봄인가봐는 30위로 진입했고 11위까지 올라섰다. 음원이 발매된 지 3주가 지난 현재 실시간차트에서도 19위에 올라있다. ‘덕수궁 돌담길의 봄은 58위로 진입했으며 현재도 차트에 진입해 있는 상태다.

서인국도 ‘너라는 계절을 통해서 봄 시즌송 대열에 합류했다. ‘봄 타나봐로 시즌송 재미를 봤던 서인국은 2년 만에 가수로 컴백하면서 ‘너라는 계절을 발표했다. 특히 ‘너라는 계절은 달달한 러브송을 그려낸 기존 봄 시즌송과는 달리 애절한 발라드곡으로 30위로 진입해 봄캐롤의 새로운 노선을 보여주기도 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유재환은 ‘꽃같아를 발표했다. 사랑에 빠진 여자의 면모를 갖은 꽃에 비유한 이 노래는 유재환의 노랫말이 돋보이는 곡이다. 버벌진트의 피처링까지 더해졌고 2월 마지막주에 음원차트 37위로 진입하며 봄 노래에 시작을 알렸다.

비투비도 봄 캐롤인 ‘봄날의 기억을 발표했다. ‘괜찮아요 ‘집으로 가는 길로 발라드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던 비투비는 봄날에 어울리는 발라드곡 ‘봄날의 기억으로 3연타를 터트렸다. ‘봄날의 기억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른데 이어 수록곡까지 차트 줄세우기를 하며 선전했다.


인디신까지 합쳐지면 봄 시즌송은 끊이질 않는다. 르 메리무스, 안녕하신가영, 홍갑, 꿀단지, 렉스디 등이 봄에 어울릴만한 노래를 발표했다. 심지어 브로는 ‘벚꽃엔딩을 노골적으로 패러디한 ‘개나리 엔딩을 발표하기도 했다.

신곡들 뿐만이 아니다. ‘벚꽃엔딩을 비롯해 과거에 발표됐던 봄 시즌송들의 역주행도 빼놓을 수 없다.

우선 ‘벚꽃엔딩은 3월 첫째주에 75위로 진입한 후 25위, 14위, 13위로 상승했다.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벚꽃엔딩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벚꽃엔딩 만만치 않은 장수 봄 시즌송인 아이유와 하이포가 부른 ‘봄 사랑 벚꽃 말고는 3월둘째주 74위로 진입해 43위, 37위로 올랐다. 로꼬, 유주가 부른 ‘우연히 봄은 3월둘째주 78위로 진입한 후 64위, 59위에 올랐다. 요즘처럼 빠르게 요동치는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이 가능하다는 것만으로도 봄 시즌송 파워를 느낄 수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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