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관 염산테러 30대 女, “경찰이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입력 2016-04-04 15:29  | 수정 2016-04-05 15:38

‘경찰이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경찰서에 찾아와 염산을 뿌린 30대 여성이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4일 오전 관악경찰서 3층에서 민원인 전 모(38·여)씨가 사이버수사팀 소속 경찰관 4명에게 염산을 뿌렸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전씨는 관악경찰서 사이어범죄수사팀 사무실에 과도를 들고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
경찰관들이 전씨를 복도로 데려와 진정시켰지만 전씨는 보온병에 들어있던 염산 액체를 박모 경사의 얼굴에 뿌렸다.

박 경사는 얼굴과 가슴 목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이며 전씨를 말리던 경찰관 3명 역시 신체에 액체가 묻어 치료를 받고 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 박 경사는 나의 고소 사건 담당자로서 친절하게 상담을 해줘 이번에도 기대를 안고 수차례 전화를 걸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내 편을 들어 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 염산에 대해서는 염산은 인터넷에서 구입했고 보온병에 담아왔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9월 전 씨는 헤어진 남자친구가 스토킹을 한다고 고소했으나 경찰은 남성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워 고소를 각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씨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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