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선 D-9> 정준호 후보 삼보일배 이틀째, 광주후보들 '文 지원설'에 속내 복잡
입력 2016-04-04 15:03 
정준호 후보/사진=연합뉴스
<총선 D-9> 정준호 후보 삼보일배 이틀째, 광주후보들 '文 지원설'에 속내 복잡



국민의당과 격전 중인 더불어민주당 광주 총선 후보들이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등판설을 놓고 복잡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선거가 임박해 문 전 대표의 지원유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역 내 반문(반 문재인) 정서 자극을 우려한 대개 후보들은 거리 두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임택 더불어민주당 광주 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은 4일 문재인 전 대표의 지원유세와 관련 "현재까지 광주 총선후보 8명 중 지원을 요청한 후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공동선대위 시의원 대표인 임 위원장은 "문 전 대표의 방문은 스스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며 "후보들의 방문 요청이 있으면 가능하겠지만 요청이 없는데도 굳이 (광주에) 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선대위는 최근 회의에서도 문 전 대표의 지원 요청에 대해 논의했지만 지역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체적이었다고 다른 시의원은 전했습니다.

북갑 정준호 후보는 이틀째 삼보일배를 이어갔습니다. 정 후보는 문 전 대표와 더민주를 향한 광주시민의 노여움에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삼보일배하고 있다고 선거사무소는 밝혔습니다.

정 후보는 문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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