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웅동체’ 길 고양이가 신문에 나온 이유
입력 2016-04-04 15:02  | 수정 2016-04-05 15:38

한 몸에 암수가 모두 있는 자웅동체 고양이 ‘엔젤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잉글랜드 애크링턴에 있는 고양이보호시설 ‘프렌즈 오브 캣츠(Friends of the Cats) 측은 최근 언론을 통해 자웅동체 고양이 수술비 모금 사연을 소개했다.
‘앤젤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는 태어날 때부터 자웅동체로 태어났다.
‘엔젤은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버려진 음식을 주워 먹으며 생활하던 중 신고전화를 통해 보호시설로 옮겨졌다.

보호시설 관계자는 엔젤을 처음 보자마자 생후 36개월 정도 됐을 거라는 예상은 들었지만, 성별은 구별하기 힘들었다”며 고양이의 성별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에 당황스러워 어쩔 수 없이 수의사에게 데려갈 수 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엔젤을 처음 본 수의사도 성별을 구별할 수 없어 당황했지만, 검사 끝에 ‘엔젤이 암컷과 수컷을 동시에 가진 자웅동체라는 진단을 내렸다.
현재 수의사는 ‘엔젤에게 가까운 성별을 구분해내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시작한 상황이다.
‘엔젤이 암컷과 수컷 중 하나로 성별이 결정 되면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양이보호시설 측은 ‘엔젤의 사연과 함께 수술에 필요한 1000파운드(약 165만원)의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수의사는 엔젤은 현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성별을 구별해 내는 과정에 있다”며 다행히 이 고양이의 입양을 원하는 사람이 있어서, 수술이 끝난 뒤에는 새로운 가족과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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