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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프리즘] ‘슈퍼맨’과 ‘응팔’…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드는 ‘동성동본’
입력 2016-04-04 14:56 
사진=슈퍼맨 캡처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어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기태영이 유진과 동성동본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기태영은 자신의 딸 로희에게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괌의 관광명소 사랑의 절벽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동성동본에 대한 문제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도 등장한 바 있다. 극중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선우(고경표 분)와 보라(류혜영 분)의 사이를 반대하며 동성동본을 이유로 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1997년 7월 법적 효력을 잃은 동성동본이 최근 드라마와 예능에서 언급되고 있는 건, 이미 이에 대한 생각이 많이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게 아니기 때문에 동성동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을 수밖에 없다.

기태영과 유진은 각각 본명이 아닌 예명을 사용해 활동하고 있다. 기태영의 본명은 김용우, 유진의 본명은 김유진이다. 이에 같은 김씨인 두 사람이 본래는 동성동본이라, 1990년대 초반에 만났다면 결혼이 불가한 상태가 됐을 것이다.

사진=응답하라 1988 방송 캡처


‘슈퍼맨을 통해 기태영은 동성동본에 대한 이야기를 농담처럼 말했다. ‘응답하라 1988에서도 동성동본을 과거의 시점에서 조명해 과거의 추억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또 어떤 방법으로 동성동본을 다룰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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