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美클래식 최고 영예 ‘에버리 피셔상’에 재미동포 션 리
입력 2016-04-04 14:38 

재미동포 바이올리니스트 션 리(사진)가 미국 클래식 연주자들에게 최고 영예인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의 올해 주인공이 됐다.
미국 링컨센터가 매년 가장 유망한 신예 연주자 5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이 상은 미국 클래식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지닌다. 잠재력 있는 젊은 연주자들이 향후 솔로 연주자로서 커리어를 닦아나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수상으로 션 리는 2만5000달러(약 2872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등도 이 상을 거쳤다.
4살 때 바이올린을 처음 시작한 그는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줄리아드음대와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그는 2005년 캘리포니아 얼라이언스 아츠 에듀케이션(CAAE)이 주최하는 ‘이머징 영 아티스트 음악 부문에서 우승하며 2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으며 이외에도 줄리아드 콘체르토 경연대회,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경연대회, 영 콘서트 아티스츠 인터내셔널 오디션스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로버트 리셋·루지에로 리치·이츠하크 펄먼 등의 거장을 사사한 그는 드보르자크 뮤지엄, 페닌슐라 심포니, LG아츠센터, 사라토가 퍼포밍 센터 등에서 협연했다.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아티스트로 활약하는 그는 현재 줄리아드에서 이츠하크 펄먼을 도와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에버리 피셔상 수상자인 그는 현재 가장 기대되는 클래식 아티스트이며, 연주는 ‘놀랍도록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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