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탐정 홍길동’ 이제훈이 그린 新홍길동은 어떨까 (종합)
입력 2016-04-04 14:11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이제훈이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제훈이 그리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새로운 홍길동의 모습은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이하 ‘탐정 홍길동, 감독 조성희)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조성희 감독과 배우 이제훈, 김성균, 고아라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겁 없고, 정 없고, 기억 없고, 친구도 없지만 사건 해결은 99%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탐정 홍길동이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단 하나의 사건을 추적하던 중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 광은회의 충격적 실체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이제훈은 탐정 홍길동으로 분했다. 홍길동은 불법 흥신소 활빈당의 수장이자 사립탐정으로 매사 까칠하고 모든 게 귀찮은 권태로운 인물이지만 유독 사건 앞에서만큼은 무서울 정도로 집요한 캐릭터다.

그동안 대중에게 보여준 순수한 청년 이미지와는 다른 선과 악이 공존하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인 그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그만의 풍부한 연기가 가미된 새로운 홍길동의 모습을 선보인다.

이제훈은 캐릭터 소개가 겁도 없고 친구도 없고 자비도 없다고 하는데, 반대로 나에겐 다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연기하기가 쉽지는 않았다”라며 이렇게 좀 부정적이거나 좋아하지 않은 인물일 수도 있는데 ‘괜찮을까에 대한 걱정을 했다. 그런데 감독님은 그게 홍길동만의 매력이라고 했다. 홍길동이란 인물이 관객들에게 보여진다면 신선하게 각인 될 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조성희 감독은 이제훈이 홍길동 캐릭터를 소화한 부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훈은 홍길동의 말투나 외모 등이 시나리오 쓸 때부터 가지고 있던 캐릭터라서 이제훈이 홍길동을 하게 된 걸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제훈을 비롯해 김성균, 고아라의 연기 변신도 ‘탐정 홍길동의 기대 포인트 중 하나. 김성균은 거대 검은 조직, 광은회의 숨은 실제 강성일 역을 맡았다. 그는 가장 잘 맞는 옷인 ‘악역의 옷을 다시 입고 스크린을 날아다닐 예정이다. 고아라는 활빈 재단의 소유주 황회장 역으로 분해 색다른 변신에 나선다. 친근하고 순수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층 화려하고 세련된 모습을 선보인다.

조 감독은 김성균, 고아라를 캐스팅한 이유로 김성균은 ‘범죄와의 전쟁에서 첫 눈에 보고 반하게 돼 꼭 작업을 같이 해보고 싶었다. 고아라는 원래부터 팬이었는데 한 번 보고 나서 절대 놓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아라에게 얘기는 안했는데 잡고 싶어서 고아라에게 시나리오를 많이 맞추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이현지 기자
드라마 ‘시그널로 인기를 모은 이제훈은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 컴백에 나선다. 그가 만들어내는 ‘나쁜 놈들 머리 위에서 노는 탐정이라는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가 어떻게 탄생할지, 드라마에 이어 영화로 연타 흥행 홈런을 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제훈은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비주얼과 캐릭터들로 무장한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봐줬으면 좋겠다. 새로운 영화에 목이 말랐었는데 이번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고 영광이라 생각한다.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오는 5월 개봉될 예정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