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R52 장영실상] 빌딩 제어부터 감시까지…시스템 하나로 통합
입력 2016-04-04 14:02 
14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에프엠텔레콤의 ‘데몬프로세스를 활용한 빌딩통합자동제어시스템’ [사진 제공 =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전문업체인 에프엠텔레콤이 개발한 ‘데몬프로세스를 활용한 빌딩통합자동제어시스템이 14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대형 건물이 늘어나고 건물 내 각종 기계·전기·통신 설비 등이 고도화되고 있다. 건물 운영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 장치들이 설치되면서 시스템 장치들 간 유기적으로 연계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문제로 대두됐다.
시스템 운영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건물 내 화재 등의 재난 상황에서 시스템 장치들 간 보다 유기적인 연동을 통한 시스템적인 대처가 가능한 지능형 빌딩을 구축하려면 통합 시스템 장치는 필수적이다.
기존 빌딩자동제어시스템은 기계, 전력, 조명, 엘리베이터, 출입통제, CCTV, 방재, 객실관리 등 다양한 시스템 장치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구축돼있다. 수십 개 이상의 감시·제어 장치 시스템을 통합할 경우 각기 다른 운영방식으로 인해 각 시스템 간 연동기능에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오류가 생길 경우 이를 역추적하는 절차가 매우 복잡해 원인규명이 어렵고 개별 장치의 시스템을 모두 숙지해야하므로 운영자가 시스템을 숙달해 조작·운용하는 것이 매우 까다로웠다.
에프엠텔레콤이 만든 제품은 서로 다른 장치 또는 시스템이 제공하는 다수의 프로토콜을 플랫폼(platform)화해 실시간 다중분석이 가능하고 보다 효율적인 통합 감시·제어 환경을 제공한다. 데몬프로토콜과 데몬프로세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빌딩의 시설·자원관리 및 에너지관리까지도 가능하다.
에프엠텔레콤의 제품은 기존 빌딩자동제어시스템 구성 방식이 아닌 단일시스템으로 일원화된 통합 감시·제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다양한 통신모듈을 제공해 다중접속을 통해 시스템의 효율과 퍼포먼스를 향상시킨다. 각 시스템별 특화된 개별UI(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제공 및 필요에 따라 단일UI 제공도 가능하다.
수십 개 이상의 시스템 장치를 단일시스템으로 일원화해 통합이 가능하기에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비용이 절감된다. 기존 시스템에 비하면 운용도 편리해져 건물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14주차 장영실상을 수상한 제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신사옥, 한전KPS 신사옥 등에 구축돼 운영되고 있다. 조달청으로부터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신사옥, 근로복지공단 의정부지사, 세종비즈센터 건립공사 등에 대해 수의계약이 이뤄졌다. 광복회관 재건축사업, 목포경찰서 청사 신축 공사 등에 대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에프엠텔레콤 정광우 에너지융합개발연구소장은 건물의 대형화, 첨단화 추세에 따라 지능형·에너지절약형 건축물 구축 수요가 증가하면서 에프엠텔레콤의 관련 기술발전 및 매출증대의 가속화가 예상된다”며 매출은 약 200억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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