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술집 경기 사상 최악, 불경기 탓에 집에서 술 마신다
입력 2016-04-04 13:44  | 수정 2016-04-05 14:08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술집 경기도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맥줏집, 막걸릿집 등 주점업의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73.0을 기록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2010년 물가지수를 100으로 놓고 가격 변동분을 제거하고 업종의 실질 성장을 나타내는 지수로, 100을 넘으면 기준연도인 2010년보다 생산이 늘었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100을 넘긴 것은 2014년 7월(100.9)이 마지막이다. 이후 계속 80~90대에 머무르다 지난해 메르스 당시 70대로 떨어진 바 있다.

이후 한동안 반등하는 기세도 보였으나 지난 1월 70대 후반으로 다시 떨어졌다.
이러한 주점업의 서비스업 생산지수 하락은 술집 대신 집에서 술을 먹는 경향이 늘어난 것과 관련있어 보인다.
집에서 소비하는 금액만 따지는 가계 동향의 주류 소비지출이 지난해 월평균 1만2109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전문 술집, 주점을 많이 갔지만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대개 식당에서 반주하는 정도로 술을 마시고 주점에는 잘 가지 않는 면이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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