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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홍길동` 이제훈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걱정"
입력 2016-04-04 11:23  | 수정 2016-04-04 11:4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이제훈이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의 홍길동 캐릭터를 맡고 걱정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제훈은 4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제작보고회에서 "캐릭터가 겁도 없고 정도 없으며 친구도 없는데 나는 다 있는 것 같다"고 웃으며 "그래서 연기하기가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설명이라면 사람들이 부정적이거나 좋아하지 않는 인물일 수 있다"며 "처음에는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감독님이 '그게 홍길동만의 특별한 매력'이라고 했다. 분명 홍길동이 영화 속에 등장해서 관객들에게 보여진다면 새롭고 신선하게 각인될 것이라고 말해줘서 믿고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겁 없고, 정 없고, 기억 없고, 친구도 없지만 사건 해결은 99% 성공률을 자랑하는 홍길동(이제훈)이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단 하나의 사건을 추적하던 중 거대 조직 광은회의 충격적 실체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홍길동은 불법 흥신소 활빈당의 수장이자 사립탐정으로 매사 까칠하고 모든 게 귀찮은 권태로운 인물이지만 유독 사건 앞에서는 무서울 정도로 집요한 캐릭터. 이제훈은 그간 보여줬던 바른 이미지와 달리 선과 악이 공존하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성균이 오랜만에 악역으로 등장한다.
'늑대소년'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의 신작이다. 5월 개봉 예정이다.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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