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교 신입생 감소, 특성화고 비중 늘여 해결?
입력 2016-04-04 11:08 
고교 신입생 감소/사진=연합뉴스
고교 신입생 감소, 특성화고 비중 늘여 해결?



3일 교육부가 통계청이 집계한 초·중학교 재학생 수에 최근 5년간의 진학률을 반영해 분석한 결과 내년 전국 고등학교 입학생 수는 52만1780명으로 올해 58만4672명에 비해 6만2892명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5년 뒤 고교생의 수가 무려 24% 감소하는 것입니다.

저출산 여파로 취학 아동이 급감한 '인구 절벽'현상이 고등학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만큼 고교 학급의 감축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충북도교육청의 경우, 고교생 감소에 따라 현재 1천780개인 고교 학급 수를 1천634개로 8.2%(146개) 줄일 계획입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일 방안보다는 학급이나 학교 통폐합에 무게를 두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교육부는 특성화고의 정원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해 현재 19%인 특성화고의 비중을 오는 2022년까지 30%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의 일반계 위주의 고교 체제도 특성화고 중심의 체제로 변화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입니다.

교육부는 다만 일반고와 특성화고의 입학정원 배분 권한을 시·도교육감이 갖기 때문에 특성화고 입학정원을 유지·증설하도록 시·도교육청에 재정적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학에 진학할 대상자가 줄어드는 만큼 정원 감축과 경쟁률 변화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현재 대학 정원은 55만명 수준이지만 오는 2022년에는 고등학교 신입생 수가 42만명 선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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