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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프리즘] 황교익, 백종원 레시피 디스 논란에 “문제는 방송”
입력 2016-04-04 10:57 
[MBN스타 금빛나 기자] 맛 컬럼니스트 황교익이 백종원을 향한 디스 논란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황교익은 지난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종원을 디스하는 것이 아니다. 설탕 처발라서 팔든 먹든, 그건 자유다. 문제는 방송”이라는 글과 함께 SBS스페셜 ‘설탕전쟁-당(糖)하고 계십니까의 예고 영상을 공유했다.

황교익은 아무 음식에나 설탕 처바르면서 괜찮다고 방송하는 게 과연 정상인가 따지는 것이다. 그놈의 시청률 잡는다고 언론의 공공성까지 내팽개치지는 마시라. 제발”이라고 쓴 소리를 남겼다.

황교익의 일침은 예고 영상에서도 이어졌다. 영상 속 황교익은 세상에 어느 나라에서 그런 방송을 하냐”고 따끔한 한 마디를 남겼다.

앞서 황교익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백종원이 보여주는 음식은 모두 외식업소 레시피를 따른 것이다. 먹을 만한 음식을 만드는 건 쉽지만, 백종원 식당 음식은 맛있는 음식이 아니다”고 소신의 한 마디를 했다. 그의 인터뷰는 이후 황교익이 백종원을 겨냥했다며 한동안 ‘백종원 디스 논란에 휘말렸다.

한편 3일 SBS에서는 ‘SBS 스페셜-당(糖)하고 계십니까 편을 내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실험을 통해 설탕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도했다.

세계 각국에서는 현재 반(反) 설탕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당섭취 권장량을 하루 섭취 열량의 10%에서 5%까지 낮췄고, 3월 영국정부는 구체적인 설탕세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WHO에서는 하루 2000칼로리를 섭취하는 성인이라면 25g 이하의 설탕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사실 백종원의 음식은 맛을 떠나 건강에 대한 의문점을 늘 남겨왔었다. ‘백설탕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의 음식 대부분에 있어서 ‘설탕이 들어갔던 것이다. 건강을 위해 반 설탕 운동이 확신되는 만큼 요리 레시피 속 과도하게 들어가는 설탕은 다시 한 번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설탕을 넣고 안 넣고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설탕을 넣어야 하는 것처럼 조장하는 방송이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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