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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무등산컨트리클럽, 기업회생절차 개시
입력 2016-04-04 10:32 

[본 기사는 03월 31일(15:1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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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무등산컨트리클럽(CC)을 운영 중인 동광레저개발이 기업회생절차를 밟는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1파산부(부장판사 최수환)는 지난 24일 동광레저개발의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회생계획안의 내용은 오는 6월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동광레저개발은 2008년 전남 화순에 회원제 골프장인 무등산CC를 오픈 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회원권 판매가 부진하면서 지난 5년간 연매출이 80억원대에 그쳤고, 해마다 20~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경영난 해소를 위해 회원제에서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해 매각을 추진 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인 KB투자증권과의 협상이 결렬 되면서 무산됐다. 결국 400억원 규모의 회원권 보증금을 상환할 여력이 안되자 지난해 12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에 기존 회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무등산CC 채권단협의회'를 발족하며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 회생계획안에 따라 회원권 보증금 중 상당금액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강제로 출자전환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협의회 측은 "동광레저개발의 관계사인 동광건설의 지원이 있었다면 기업회생절차를 밟지 않고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며 "기업은 하나도 손해를 보지 않고 회원들에게 손해를 떠넘기겠다는 꼼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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