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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前국가대표 노진규, 빙상계 에이스 끝내 사망
입력 2016-04-04 09:33  | 수정 2016-04-05 09:38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던 노진규(23·한국체대)가 골육종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노진규는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다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골육종 진단을 받았다. 병상에서 병마와 힘겹게 싸워왔으나 24세의 젊은 나이로 운명을 달리하게 됐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선수이자 노진규의 누나인 노선영(강원도청)은 4일 노진규의 SNS 계정을 통해 진규가 4월 3일 오후 8시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라며 진규가 좋은 곳에 가도록 기도해주세요”라며 동생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2011년 쇼트르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 대표팀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았던 노진규는 2013년 9월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를 마친 뒤 조직검사를 실시한 결과 어때 부위에 종양이 발견됐다.

소치 올림픽 출전을 위해 수술을 미루던 노진규는 2014년 1월 훈련 도중 팔꿈치 골절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팔꿈치 수술과 함께 어깨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종양을 제거하는 도중 종양이 악성인 것으로 판명 받았다.
노진규는 왼쪽 견갑골을 들어내는 큰 수술을 받은 뒤 항암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왔지만 지난 3일 저녁 숨을 거뒀다.
노진규의 장례식은 서울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층 VIP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5일 오전 7시에 열린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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