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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절친 노진규에 대한 추모글 “다음생에도 친구로 만나자”
입력 2016-04-04 09:19 
노진규와 박승희. 사진=박승희 인스타그램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24·스포츠토토)가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한 노진규에 대한 추모글을 올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승희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금 널 보내고 왔어. 너랑은 좋은 기억뿐이다.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친구야”라며 10살에 만나 지금까지 넌 정말 좋은 친구였어. 함께 한 너무나 긴 시간들과 니가 너무 사랑했던 스케이트를 탈 때 너의 모습도 전부 잊지 않을께”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이제 아프지말고 좋은 곳에서 꼭 행복해. 한없이 착하고 밝았던, 내 기억 속 너로 평생 기억할께. 다음 생에도 우리 꼭 친구로 만나자. 정말 너무 보고싶다 진규야”라고 마무리했다.
글과 함께 노진규와 박승희가 나란히 서서 미소짓고 있는 흑백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노진규는 2014년 암의 일종인 골육종으로 수술을 받았다. 그는 당시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한 간판선수다.
2013년 9월 올림픽 티켓이 걸린 월드컵시리즈 1차전 직후 자신의 몸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양성이라는 진단을 받고, 소치 동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수술을 미뤘다. 2014년 1월 태릉빙상장에서 훈련하는 도중 부상을 당해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고, 긴 암투병을 해오다가 결국 3일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과 작별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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