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일본뇌염 주의보 Q&A, 95%는 증상 없어…'이건 꼭 알아야!'
입력 2016-04-04 09:10 
사진=연합뉴스
일본뇌염 주의보 Q&A, 95%는 증상 없어…'이건 꼭 알아야!'



경남과 제주 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2일 발령했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 모기에 물리면 95% 정도는 증상이 없지만, 일부는 뇌염으로 이어져 의식장애, 경련, 혼수 등 급성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큰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를 토대로 일본뇌염과 관련된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했습니다.


-- 일본뇌염은 어떤 질병인가?

▲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때 혈액 내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다.

-- 일본뇌염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 약 95%는 증상이 없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드물게 뇌염으로 이어지는데 고열, 두통, 구토,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다가 심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회복 과정에서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등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다.

-- 매개 모기에 물리면 무조건 일본뇌염에 걸리나?

▲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전체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에 한 해 일부에서 일본뇌염이 발생한다.

-- 일본뇌염 환자와 접촉하면 걸리는 것 아닌가?

▲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경우에 전파되는 식이다.

-- 작은빨간집모기는 어떤 특성이 있나?

▲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는 작은 모기다. 논, 축사 등에서 소나 돼지 등 큰 동물을 흡혈하며 살아가며 주로 오후 8~10시에 활동한다.

-- 혹시 이 모기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도 옮기는 것인가?

▲ 작은빨간집모기는 지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와는 다른 종류다. 올해 국내에서는 흰줄숲모기의 성충이 채집된 적은 없다.

-- 매개 모기 유충은 어디에 있나?

▲ 주로 논과 연못, 관개수로, 미나리꽝, 빗물 고인 웅덩이 등 비교적 깨끗한 물에서 서식한다. 거주지 주변에 웅덩이가 있다면 관할 보건소에 알려 방제해야 한다.

-- 일본뇌염 예방법은 있나?

▲ 일본뇌염 예방백신이 이미 개발돼 있다. 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접종하는 것이 좋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 여름에만 맞는 접종인가?

▲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연중 어느 때나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사백신, 생백신 등 종류에 따라 접종 시기, 횟수를 달리하면 된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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