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세면장 간 사이에…단체 촬영 '불참' 해프닝
입력 2016-04-04 09:08  | 수정 2016-04-04 12:23
【 앵커멘트 】
국제회의장에선 참석한 정상들의 단체 사진 촬영으로 회의를 마무리하는데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에선 박근혜 대통령이 사진을 찍지 못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권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단상 위에 섰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 옆에 있어야 할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원래 단체 촬영은 본회의 뒤 15분간의 휴식 시간이 끝나면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본회의가 너무 늦게 끝나자 쉬는 시간에 곧바로 사진 촬영에 들어간 겁니다.

쉬는 시간을 이용해 세면장에 들렀던 박 대통령은 사진 촬영에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


바쁘게 진행되는 회의 일정 탓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촬영장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각국 정상 50여 명이 모이다 보니 회의도 길어지고, 참석자 확인도 어려워져 발생한 해프닝이었습니다.

본회의에 이어 다른 회의 일정도 줄줄이 지연되면서 박 대통령과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정상회담도 취소됐습니다.

전용기가 아닌 민항기를 타고 온 마크리 대통령은 귀국 비행기 출발 시간이 임박해지는 바람에 정상회의를 하지 못하고 서둘러 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청와대는 아르헨티나 측에서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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