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호남 가겠다는 문재인, 가지 말라는 김종인
입력 2016-04-04 09:02  | 수정 2016-04-04 12:10
【 앵커멘트 】
호남에서 나오는 이 같은 목소리 때문일까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아직 호남 근처도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언제든 호남에 가겠다"고 말했지만, 김종인 대표의 생각은 다른 모양입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표가 아직 호남을 방문하지 못한 건, 호남 지역의 '반 친노' 정서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그러나 문 전 대표는 "호남 민심이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며 호남 지원 유세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확장과 함께 우리 쪽 지지층들의 지지도 함께 끌어내야 선거를 이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가서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지…."

그러나 김종인 대표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김 대표는 "광주 출마자들이 요청하면 올 수 있겠지만, 과연 요청할 사람이 있겠느냐"며 반감을 드러냈고,」

「더 나아가 "선거는 끌고 가는 주체가 관리해야지, 옆에서 다른 사람이 하다 보면 올바르게 갈 수가 없다"며 문 전 대표의 유세 활동 자체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호남 민심에 대한 전·현직 대표의 평가가 엇갈리는 만큼,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이 성사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