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쇼트트랙 유망주 노진규, 3일 골육종으로 사망
입력 2016-04-04 09:00  | 수정 2016-04-05 09:08

쇼트트랙 유망주 노진규(24)가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났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선수이자 노진규의 누나인 노선영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진규가 4월 3일 오후 8시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 진규가 좋은 곳에 가도록 기도해주세요”라고 전했다.
고(故) 노진규는 지난 2010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과 2010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 1000·1500·5000m 계주에서 우승하면서 한국 쇼트트랙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1년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1500·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2011년 세계 선수권에서도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한국체대에 진학한 고인은 그해 1500·3000m 슈퍼파이널에서 2003년 당시 안현수가 세운 세계신기록을 8년 만에 경신했다.
2012년 세계 선수권 15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2~2013년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도 종합 우승을 했다.
하지만 고 노진규는 2013년 9월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를 마친 뒤 조직검사 결과 어깨 부위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통증을 참으며 소치 올림픽 이후 수술을 받으려고 했지만 2014년 1월 훈련 도중 팔꿈치 골절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팔꿈치 수술과 함께 어깨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애초 알고있던 것과 달리 악성 종양인 골육종으로 판정받았고, 왼쪽 견갑골을 들어내는 큰 수술을 거쳐 항암 치료를 받아왔으나 지난 3일 사망했다.
그는 지난해 수술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안현수 선배와 멋진 경기도 하고 싶다”며 복귀를 다짐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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