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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육종 투병’ 쇼트트랙 前대표 노진규, 아깝게 지다
입력 2016-04-04 08:40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선수로 활약하다가부상으로 2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하지 못한 노진규(23·한국체대)가 결국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사망했다.
노진규와 함께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한 누나 노선영은 4일 노진규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규가 3일 오후 8시에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한 분 한 분 연락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SNS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진규가 좋은 곳에 가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노진규는 2014년 암의 일종인 골육종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당시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뛰던 그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선수였다.
노진규는 2013년 9월 올림픽 티켓이 걸린 월드컵시리즈 1차전 직후 자신의 몸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양성이라는 진단을 받고, 소치 동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수술을 미뤘다. 그러나 2014년 1월14일 태릉빙상장에서 훈련하는 도중 부상을 당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해야만 했다.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재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종양이 악성으로 바뀐 것으로 판명돼 암 투병에 들어갔다.
빈소는 서울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층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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