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식 교환'으로 대박?…진경준 검사장 계속되는 의혹
입력 2016-04-04 06:50  | 수정 2016-04-04 07:46
【 앵커멘트 】
비상장 주식에 투자해 100억 원대 이익을 얻은 진경준 검사장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넥슨이 주식 교환을 통해 진 검사장에게 추가로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5년 수억 원을 주고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사들인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진 검사장의 주식은 지주회사 출범과 함께 넥슨홀딩스 주식으로 바뀌었고, 다시 넥슨재팬 주식으로 교환됩니다.

넥슨 김정주 회장이 진 검사장 등 넥슨홀딩스 주주들의 주식을 일본 증시 상장 의사를 밝힌 넥슨재팬 주식으로 교환해준 겁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선 김 회장이 친구인 진 검사장에게 '주식 교환'이라는 또 하나의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진 검사장과 넥슨 측은 다른 주주들의 주식도 교환된 만큼 특혜는 아니며 법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법무부는 진 검사장이 제출한 사표를 조만간 수리할 것이라며 특혜 의혹도 조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진 검사장의 재산 증식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고강도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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