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직원으로 일했던 가게 턴 50대 구속
입력 2016-04-03 19:40  | 수정 2016-04-03 20:42
【 앵커멘트 】
자신이 일했던 가게에 들어가 현금을 훔쳐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내부 사정을 훤히 알았기 때문에 범행에 30초면 충분했습니다.
조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문을 열고 과일가게 안으로 들어옵니다.

이 남성은 단번에 금고를 찾아 통째로 들고 달아납니다.

50대 장 모 씨는 자신이 9개월간 일했던 가게에 침입해 현금 820여만 원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절도 피해자
- "돈통은 (가게 나서자마자) 버리고 돈만 빼서 갔나 봐요."

가게 뒷문의 보안이 허술한 점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장 씨는 손쉽게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내부 구조를 잘 알고 있던 장 씨가 가게에 침입해 범행을 저지르고 빠져나가기까지는 불과 30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장 씨는 가게 주인이 하루에 번 돈을 간이 금고에 보관해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 추적을피하기 위해 1km 떨어진 곳에 타고온 차량을 세워놓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조사결과 훔친 돈 대부분은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양채주 / 서울 종암경찰서 강력1팀장
- "소규모 점포에서는 방범시설을 보완하고 현금을 가게 안에 두지 않아야 이러한 범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장 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