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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효영 라온건설 대표 "품질 타협없어…주택사업 강화 4천가구 분양"
입력 2016-04-03 17:37  | 수정 2016-04-03 20:11
"품질에 대해선 절대 타협하지 말자는 게 신조입니다."
손효영 라온건설 대표(37·사진)는 "건설 부문 직원 40여 명이 견본주택 품평회에 필참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치열하게 배우는 기회로 삼고 있다"며 '품질제일주의'를 강조했다. 2세 경영인으로 라온건설을 이끄는 손 대표는 최근 2001가구 규모 남양주 라온프라이빗 분양을 시작하는 등 주택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창립 31년을 맞는 라온건설은 제주도 복합리조트단지인 라온프라이빗타운과 27홀 규모 라온골프클럽 등 레저 부문 계열사로 더 유명하다. 2009년 완공한 934실 규모 라온프라이빗타운은 김수현 작가의 인기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촬영지이자 유명 연예인과 중국 부자들이 분양받은 콘도와 9홀 골프장으로 유명세를 탔다.
경남 마산에서 '서광'으로 시작했던 이 회사는 제주 골프장을 계기로 레저사업을 확대하며 '즐거운'을 뜻하는 우리말 '라온'으로 사명을 바꿨다. 손 대표는 "라온그룹이 제주도에서 랜드마크 리조트 개발에 집중하느라 주택사업이 다소 주춤하던 때가 있었지만 작년 3000가구 분양에 성공하며 제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며 "올해에만 4000가구 이상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택 분양 성적도 좋은 편이다. 지난해 분양된 '진주혁신도시 라온프라이빗'은 최고 경쟁률 68.4대1로 1순위 마감 후 일주일 만에 완판됐고, '서산 석림동 라온프라이빗'도 최고 경쟁률 36.3대1로 1순위 마감 후 한 달 만에 100% 계약됐다.

대구 범어동 라온프라이빗은 웃돈이 5000만~1억원으로 형성돼 웃돈이 많이 붙은 아파트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해 수주한 서울 면목5지구(463가구)와 남양주 덕소2구역(998가구 예정) 등 수도권 재건축 사업에 거는 기대도 크다. 올해 분양할 '원주기업도시 라온프라이빗'(713가구)과 '대구 범어 라온프라이빗 2차'(206가구)도 분위기가 좋다.
손 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자체 사업과 시공 비중을 절반씩으로 맞추면서 주택사업을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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