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공매도 집중 공격에도 두산인프라코어 등 올라
입력 2016-04-03 17:31  | 수정 2016-04-03 22:30
올해 1분기에 공매도 세력의 공격 대상이 됐던 종목의 주가가 대체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매도 물량이 늘어나면 통상 주가가 떨어진다는 통념과 배치되는 것이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매도량 상위 20개 상장사 중 17사 주가가 상승했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경우 이익을 보는데 이들 대부분이 손실을 봤다는 뜻이다. 특히 올해 1분기 공매도 1위 종목 두산인프라코어는 주가가 급등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분기에만 2100만주의 공매도 물량이 쏟아졌지만 주가는 1월 초 4400원에서 지난달 말 6510원까지 47.95%나 급등했다. 두산중공업 역시 1분기 1000만주 규모 공매도에도 주가는 10% 이상 올랐다. 이 밖에 BNK금융지주와 LG디스플레이는 공매도량 상위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는데 1분기에 10% 이상씩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주가가 올라갈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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