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지난달 미국서 월간 최대 판매 기록
입력 2016-04-03 16:29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월 최대 판매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기아자동차 판매가 감소해 현대기아차 전체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현대ㆍ기아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모두 7만5310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달보다 0.4% 늘어났다. 역대 월간 최대 판매기록에 해당한다.
판매 성장을 견인한 차종은 쏘나타다. 쏘나타는 지난달 2만8778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340대에서 56.9% 증가했다. 쏘나타의 지난달 판매량은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투싼의 지난달 판매량은 7830대로 지난해보다 무려 85.5% 증가했다. 제네시스 세단은 3197대가 팔려 32% 증가하면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의 1분기 미국 판매량은 전년보다 0.8% 증가한 17만3330대로 집계됐다. 역대 1분기 최다 판매기록에 해당한다.

기아차는 지난달 5만8279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0.8% 감소했다. 현대기아차 전체로는 지난달 13만3589대를 팔아 전년 동기대비 0.2% 줄었다. 지난달 미국 시장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확대된 159만5065대였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월간 점유율은 지난해 3월 8.7%에서 올해 8.4%로 0.3%포인트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1분기 미국 점유율은 7.8%로, 전년 동기(7.9%)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증가율(2.1%)이 전체 시장 성장률(3.3%)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노원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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