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현장 인터뷰] 최지만 택한 소시아 "백업 1루수가 필요했다"
입력 2016-04-03 13:55 
마이크 소시아가 최지만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마이크 소시아 LA에인절스 감독은 최지만(24)을 마지막 벤치 선수로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소시아는 3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시범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최지만이 25인 로스터 안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지만은 1루 수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최지만이 1루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을 높이 샀다고 평했다.
에인절스는 알버트 푸홀스, C.J. 크론 두 명의 주전급 1루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푸홀스는 지난해 오른발 수술을 받은 이후 회복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이고, 크론은 수비력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는 상태다.
소시아는 "우리에게 1루수가 추가로 필요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백업 1루수가 필요했고, 최지만은 좋은 선택"이라며 최지만이 세 번째 백업 1루수로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소시아는 "최지만은 다양성을 갖고 있다"며 1루뿐만 아니라 좌익수 수비도 소화할 수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에인절스의 좌익수 자리는 이번 시즌 다니엘 나바, 크레이그 젠트리 두 명이 플래툰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에인절스는 이날 좌완 투수 타일러 스캑스를 트리플A 솔트레이크로 보냈고, 초청 선수로 합류했던 좌완 그렉 말리, 외야수 쉐인 로빈슨도 역시 솔트레이크로 보냈다. 목 통증에서 회복중인 제러드 위버가 25인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하며, 캠 베드로시안이 마지막 불펜 자리를 차지했다. C.J. 윌슨은 공식 발표는 없지만 부상자 명단 등재가 유력하다.

소시아는 위버의 첫 선발 등판에 대해서는 "한 차례 더 불펜을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고, 베드로시안에 대해서는 "지켜 본 투구 중 최고였다. 구위만 유지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며 팀에 남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모두가 뛰어난 스프링캠프를 보냈고, 그만큼 결정하기가 어려웠다.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한 모든 결정은 항상 어려운 법"이라며 개막 로스터 구성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에인절스는 4일 시카고 컵스와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한 차례 시범경기를 치른 뒤 5일 같은 팀, 같은 장소에서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