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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불펜 보직, 자연스럽게 정해질 것”
입력 2016-04-03 13:25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팀의 불펜진에 대해 언급했다. 앞으로 전력에 보탬이 되어줄 선수들이 많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LG 트윈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최강 불펜으로 군림했다. 올해 불펜 보직이 완벽하게 결정된 것은 아니나 많은 자원들이 불펜 강화를 암시하고 있다.
양상문 LG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불펜에 대해 언급했다. 보직은 시즌을 거듭하면서 자연스럽게 정해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양 감독은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이동현을 빠르게 투입한 데 대해 경험적으로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말했다. 이동현은 조금 이른 6회 1사 1,3루서 신승현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강경학과 신성현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강력한 힘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 뒤에 등판한 이승현에 대해서는 승현이는 그제는 잘했는데, 어제는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1일 경기서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으나, 2일 경기서는 ⅓이닝 3실점으로 빠르게 강판됐다.
그래도 불펜에 희망적인 요인들은 많다. 양 감독은 불펜 보직에 대해 경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정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자원들도 풍부하다. 2군에는 유원상, 윤지웅, 정찬헌 등이 있다. 아직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이들의 복귀 시점도 관건이다.
양 감독은 원상이는 캠프 때는 좋았는데 시범경기 때 좋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래도 언젠가 돌아와 제 몫을 해줘야 할 선수다. 양 감독은 또 어차피 중간투수들은 계속 돌아야 한다”며 자원들의 ‘순환을 기대했다. 이어 원상이나 지웅이 등 콜업 할 수 있는 선수가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시범경기까지 마무리 경쟁을 펼쳤지만 개막 엔트리서 제외된 정찬헌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컨디션 자체가 좋지 않다. 빨리 와야 할 텐데 회복이 잘 안 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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