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십센치 `봄이 좋냐??` 솔로부대 마음 저격하며 1위 석권
입력 2016-04-03 11:34  | 수정 2016-04-03 13:21
<사진=십센치 "봄이 좋냐??" 앨범 사진>

솔로를 위한 봄노래 '봄이 좋냐??'가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지난 2일 멜론, 엠넷닷컴, 올레뮤직, 벅스 등의 각종 음원차트에서 밴드 십센치의 '봄이 좋냐??'가 1위를 휩쓸었다.
해당 곡은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봄을 맞아 설레는 커플들'을 향한 냉소적인 마음을 담은 곡으로, 솔로들의 마음에 큰 공감을 일으켰다.
이 노래의 가사는 '꽃이 언제 피는지 그딴 게 뭐가 중요한데'로 시작하며 '결국 꽃잎은 떨어지지 니네도 떨어져라', '너도 차일거야 겁나 지독하게'라며 커플을 향한 악담을 과감하게 늘어 놓는다.

그러면서도 '왜 나는 안 생기는 건데'라며 '추울 땐 추워서 안생기고 더우면 더워서 안생긴다, 인생은 불공평해'라고 솔직하게 하소연 하기도 한다.
'봄 노래'로는 설렘을 증폭시키는 커플의 사랑 노래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십센치는 솔로들에게 시선을 돌렸고, 봄날 더 외로워지는 그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봄이 좋냐??'를 들은 네티즌들은 "처음 듣고 공감되는 마음에 웃음이 나 소리내 웃었다" "드디어 마음에 드는 봄 노래를 찾았다" "그래 제발 좀 다들 떨어져라~ 망해라~"라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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