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4대금융 사외이사들 `돈잔치`…KB금융은 시급 88만원 업계 최고
입력 2016-04-03 09:14 
국내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지난해 법정근로기준 시간을 기준으로 3주 정도 일하고 보수로 5천만원 넘게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시간당 급여로는 47만원을 받았다. 올해 최저임금인 6천30원의 약 78배, 작년 최저임금인 5천580원의 8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3일 각 금융지주의 지난해 지배구조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ㆍ신한ㆍ하나ㆍ농협금융 등 4대 지주사의 사외이사 29명은 작년 1년간 136.3시간을 투입해 5천253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시간당 47만2천원 꼴이다.
시간당 금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KB금융 이사들이 가장 후한 대접을 받았다.
최영휘 이사를 비롯한 KB금융 사외 이사 7명은 연간 평균 61.3시간을 투자해 5천342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시간당 88만6천원을 받은 셈이다. 이른바 '88만원 세대'라 불리는 20대 비정규직의 한 달 월급과 비슷한 금액이다.
총액으로는 최영휘 이사가 6천만원을 받아 가장 많이 받았다. 이병남 이사는 시간당 105만원을 챙겼다.
[디지털뉴스국][ⓒ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