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사일 쏘고 공장 들러 댐까지"…'바쁜 김정은'
입력 2016-04-03 08:40  | 수정 2016-04-03 10:31
【 앵커멘트 】
북한이 그제 쏜 미사일은 전투기를 공격할 새 무기라고 선전했습니다.
보통 군사활동을 하면 그것만 선전하기에 바쁜 김정은인데, 요즘은 공장이나 건설현장도 꼭 들른다고 합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그제 발사한 미사일은 전투기 공격용 신무기였다고 북한 매체가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새형(신형)의 반항공요격유도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이 최신 군사과학기술적 요구에 완전히 도달하였다는 것이 검증·확인됐습니다."

수직으로 높이 솟구쳐 올라 공중에서 점화돼 각도와 방향을 바꿔 전투기를 격추하는 모습이 실렸습니다.

신형 지대공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은 처음 공개됐지만, 지난 2010년 열병식 때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신무기를 공개하거나 무력시위를 할 때는 보통 이 소식만을 집중적으로 전하지만, 최근엔 산업현장 시찰도 꼭 챙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룡성기계연합기업소 동흥산기계공장을 현지지도하셨습니다. "

김정은의 영도로 불과 두 달 만에 발전소 댐을 다 만들었다며 건설현장도 빼놓지 않습니다.

김정은의 이런 행보는 다음 달 36년 만에 열리는 노동당 7차 대회를 앞두고, 군사 행보만으론 업적 홍보가 어렵다는 판단에서 성과를 다그치는 민생 행보를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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